이집트 ‘100만인 집회’… 혼란 여전

Է:2011-0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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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이후 혼란 상황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검찰의 대대적인 부패수사가 본격화됐다.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야권 세력은 무바라크 치하의 뿌리 깊은 부패상이 드러나자 내각 전면 개편과 부패 수사를 요구하는 ‘100만인 집회’를 25일(현지시간)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집트 개헌위원회는 26일 과도 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와 만나 개헌안 초안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개헌위는 지난 24일 개헌안 초안을 군 최고위에 제출했다. 개헌위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기 직전 야권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8일 구성됐다.

개헌안 초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30년간 무바라크가 구축한 정치 체제를 개혁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부는 6개월 안에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그 전에 공론을 거쳐 개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집트 검찰은 이날 아나스 알-피키 전 정보통신 장관과 오사마 엘-셰이크 국영 TV·라디오 책임자를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알-피키 전 장관은 카이로 영화제 지원기금 200만 이집트파운드(약 34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고, 엘-셰이크는 정부 돈을 사사로이 TV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1999∼2004년 총리직을 맡았던 아테프 오베이드를 비롯해 파루크 호스니 전 문화장관, 무바라크 정권과 연계된 기업가 9명을 출국 금지시켰다. 라시드 모하메드 라시드 전 무역·통상장관도 부패 혐의로 기소될 처지다.

이달 초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dpa통신은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카이로 헬리오폴리스 인근에서 도난당한 앰뷸런스를 타고 있던 무장조직이 술레이만 부통령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총격으로 술레이만 부통령의 경호원 1명이 숨지고, 수행원 2명이 부상했다.

정원교 기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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