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힘’… 일반계고 상위 10개 가운데 7곳 포진

Է:2011-02-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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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일반계고는 경기도 안산시 안산동산고(33명)였다. 하지만 상위에 랭크된 일반계고는 상당수가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다. 사교육 특구인 강남권의 위력을 재확인시켜준 셈이다.

일반계고 합격자 배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포진한 학교 10곳 중 7곳은 강남 3구에 있는 학교였다. 중동고(20명·강남구)가 2위, 휘문고(17명·강남구)가 4위, 단대부고(16명·강남구)가 5위에 올랐다.

강남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시내 학교는 몇 곳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일반계고 순위 20위권에 강남 3구가 아닌 지역의 학교는 강서고(11명·양천구) 서라벌고(11명·노원구) 한영고(11명·강동구) 동북고(10명·강동구) 4곳에 불과했다.

합격자가 강남에 쏠리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입시기관인 이투스청솔의 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일반계고 출신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40.9%에 달했다.

조효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는 전통적인 교육특구라 할 수 있다”며 “학원이 많아 사교육 여건이 좋은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인 만큼 점수 경쟁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정시보다 내신이 중시되는 수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대 합격자의 강남 쏠림 현상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격차는 자치구별 합격자 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강남구 소재 학교에서 배출한 합격자는 186명에 이르지만 성동구는 3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5명에 불과하다. 금천구와 마포구도 각각 6명, 8명에 그쳤고 영등포구, 중랑구, 동대문구는 10명밖에 없었다.



한편 시·도별 집계에서는 서울이 11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596명) 부산(203명) 대구(157명) 경남(145명) 순이었다. 여고 중에서는 진선여고(10명·강남구)가 1위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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