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 창단 20주년 맞는 김민기 대표 “앞으로는 어린이 공연에 매진”

Է:2011-0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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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60) 대표가 이끄는 극단 학전이 다음달 15일로 정확히 창단 20주년을 맞는다. 김 대표는 21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하철 1호선’ 이후 어린이 공연이라는 새로운 봉우리를 발견했다. 앞으로는 어린이 공연을 정리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주까지 원주에서 20주년 기념 공연을 기획하다 서울로 올라왔다. 그가 구상한 20주년 기념 공연은 ‘지하철 1호선’ 등 지금까지 선보인 레퍼토리를 보여주는 것과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5-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두 가지다.

특히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기점으로 다시 소극장 콘서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시봉’ 멤버들과 오랫동안 교류해 온 김 대표는 “음악의 본령에 관한 욕구는 세시봉 콘서트가 대변한 것 같다”고 최근 세시봉 인기 비결을 진단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아날로그 음악에 대한 호감이 있다. 그런 본령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음악인도 많다”고 덧붙였다.

학전은 1991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처음 선보였다.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형식은 최초였다. 김 대표는 “91년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해 통기타와 일반 가요 중심이던 가요 시장이 댄스음악으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갈 데 없는 가수들을 소극장에 불러 콘서트를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마지막 날에는 ‘세시봉’ 멤버들도 출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장희, 조영남씨가 마지막 날 나오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학전에서 콘서트를 했던 가수들이 많이 나올 거다. 한대수씨도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80분짜리로 압축돼 공연될 ‘지하철 1호선’에는 이 공연을 거쳐 간 조승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방은진 등 스타 배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추장 떡볶이’ ‘모스키토’ 등 학전의 어린이 공연도 함께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어린이 공연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돈은 안 되지만 어린이 공연이 우리나라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해왔다. 그동안은 아이들의 생활에서 리얼리즘을 확보한 소재에 매진했다면 이제는 소재를 확장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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