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소중함 가르치는 그림책… ‘행복한 주스나무’

Է:2011-0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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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소중함 가르치는 그림책… ‘행복한 주스나무’

행복한 주스나무/글 요시 마아라비·그림 샤하르 코베르/찰리북

물이나 석유, 전기와 같은 자원을 아껴 쓰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할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다. 그렇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자원이 왜 소중한지 설명하기란 쉽기 않다. 새 그림책 ‘행복한 주스나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원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머나먼 나라 작은 나라에는 특별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예쁜 꽃이 피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열리는 나무는 아니지만 그 나무에 달린 나뭇잎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마을 사람들은 오랜 전통에 따라 주스나무에서 한 사람에 한 장씩만 나뭇잎을 딴다. 나뭇잎은 다시 돋아나서 주스나무는 언제나 건강하게 자란다. 따온 나뭇잎을 물병에 넣기만 하면 물은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스로 변한다. 하지만 어느 날 딘 아저씨가 나뭇잎 주스를 더 먹으려 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주스나무에서 잎을 두 장 따면 안 될까? 그래도 괜찮을 거야. 나뭇잎이 그렇게 많은 데 뭐.”

주스나무에서 나뭇잎을 두 장 딴 딘은 집에 와서 병 두 개에 물을 채우고, 잎을 한 장씩 넣는다. 맛있는 주스가 두 병 생기자 딘은 주말마다 나뭇잎을 두 장씩 따고, 때로는 세 장씩 따기도 한다. 하지만 주스나무는 마치 날개 없는 나비처럼 나뭇잎을 하나도 갖지 못한 나무가 돼버린다. 주스나무가 아프다는 사실에 마을사람들은 모두 놀란다. 딘은 물론 브라운 아주머니와 목수 아저씨, 식료품 가게 아저씨도 그동안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매주 나뭇잎을 한 장 이상 따왔기 때문이다.

“세상에, 맙소사!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제 알겠어! 모두 나처럼 나뭇잎을 딴 거야.”

마을사람들은 주스나무에 나뭇잎에 다시 돋아나자 그제야 안도하고, 이기심과 욕심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된다. 물이나 전기를 낭비하고 꽃을 꺾\거나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함부로 찢는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이 나처럼 행동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교훈을 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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