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중앙시장 지붕 붕괴 7명 부상… 눈 피해 ‘눈덩이’, 눈 녹이는 지원 손길
100년 만의 폭설로 강원도 영동지역에 붕괴, 도시기능 마비 등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강원도를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2시29분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내 중앙통로의 가설지붕이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돼 주민 7명이 다쳤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던 육군 23사단 장병을 비롯, 소방 당국 등이 신속히 구조에 나는 한편 추가붕괴에 대비해 주민 200여명을 대피시켰다.
강릉과 동해, 삼척에서는 초·중·고교 23개교 37개 시설물이 파손돼 1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401개동이 무너졌다. 도는 직접적 재산 피해액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 경기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폭설로 농업시설물과 주택, 재래시장 시설물이 붕괴된 데다 교통 불편으로 주요 관광 시설마저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은 지난 11일부터 엿새째 출어를 못하고 있으며 해안가 횟집들도 대규모 예약취소 사태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와 대금굴·환선굴, 동해시 무릉계곡 등 유명 관광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겼다.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기업들도 영업 및 조업에 차질을 빚는 등 심각한 폭설 후유증을 겪고 있다.
폭설 피해만큼 지원의 손길도 늘고 있다. 강릉시는 폭설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인천공항 등 10여개 자치단체와 기관·기업들로부터 덤프트럭과 유니목(종합제설차량), 제설차 등 200여대의 제설장비를 지원받았다. 동해시도 8개 자치단체와 기관·기업에서 50대의 장비를 지원받아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척시 역시 11개 자치단체로부터 44대의 장비를 건네받아 눈을 치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원과 직원 300여명은 이날 강릉시 송정동 일대를 찾아 제설작업을 펼치는 등 자원봉사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강릉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지자체별로 특별교부세를 5억∼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릉=정동원 기자 cd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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