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악 정보통제국… SNS통한 혁명 힘들 것”
“북한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혁명이 가능할까?” 정답은 “아니오(NO)”이다. “북한보다 더 정보통제를 잘하고 있는 나라는?” 정답은 “없다”이다.
SNS를 통한 폐쇄사회에서의 민주화 혁명에 대한 토론회의 결론들이다. 미국 방송위원회(BBG)는 15일(현지시간) 상원 빌딩에서 이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SNS를 통한 뉴미디어혁명은 이집트 민주화를 가능케 했다. 이게 폐쇄국가인 북한이나 이란, 쿠바에도 적용 가능한 것인지 논의해 보는 자리였다.
토론자들은 중동 국가들보다 인터넷 연결이 더욱 차단돼 폐쇄적인 북한에서 뉴미디어나 뉴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민주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같은 폐쇄사회인 이란·쿠바와 비교해도 북한은 훨씬 강도 높게 정보가 통제된 나라라는 데도 동의했다.
북한문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역사 속에서 북한처럼 정보통제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인민일보까지 포함해 어떤 외국의 발행물도 당국 검열을 거치지 않고는 북한에서 통용되지 않는다”며 “위성수신라디오를 소유하는 건 정치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 크리스토퍼 워커도 정보환경 면에서 “북한은 쿠바·이란과도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정보통제를 빗댄 희화적 문답도 있었다. “북한주민들 중 인터넷을 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나요? 5명쯤? 아니면 11명쯤 되나요?”(질문) “글쎄, 그것보다는 조금 많지 않을까요?”(답변)
쿠바 민주화를 위한 방송(마이애미 소재)의 책임자 카를로스 가르시아 페레즈는 “최근 민주화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TV·라디오 송신 일변도를 탈피해 인터넷·휴대전화로 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의 효과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 민주화를 위해선 북한주민과 외부세계를 소통시킬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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