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쉬워지고 EBS 체감도 높인다… EBS연계문제 변형 축소

Է:2011-02-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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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쉬워지고 EBS 체감도 높인다… EBS연계문제 변형 축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훨씬 쉽게 출제된다. 수능시험에 연계되는 EBS 교재도 대폭 줄어드는 등 수능과 EBS 연계 방식도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수능의 모든 영역에서 만점자가 수험생의 1%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난이도가 조정된다. 수능이 지금보다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과거 일부 영역에서 만점자가 1%를 넘은 적은 있지만 모든 영역에서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된 적은 없었다. 쉬웠던 것으로 평가받는 2010학년도 수능의 경우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0.74%, 수리 나형 만점자는 0.84%였다. 어려웠다는 2011학년도 수능은 언어영역 만점자가 0.06%, 수리 가형 만점자가 0.02%에 그쳤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수능이 쉬워질 경우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학이 수능 성적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서 학생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EBS 연계 교재도 대폭 줄어든다. 현재 언어 10권, 수리 가형 17권, 수리 나형 7권, 외국어 11권 등 언·수·외 총 45권에 달하는 EBS 연계 교재는 각각 6권, 8권, 4권, 6권 등 24권으로 줄어든다. 수능 전 영역(직업탐구 제외)으로 보면 95권이 60권으로 줄어든다.

쉬운 수능을 위해 EBS 연계 체감도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EBS·수능 연계율 70%라는 수치상 목표는 달성했지만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해 수험생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과부 분석에 따르면 연계 효과가 낮았던 유형은 EBS 지문과 같은 작품이지만 상이한 부분을 발췌·활용한 경우(언어), 그림·그래프 등 단서를 줄여 출제한 경우(수리), 지문의 소재가 같아도 실제 지문이 상이한 경우(외국어) 등이다.

교과부와 EBS는 지난해 EBS 연계 정책과 관련해 “처음 적용하는 과정에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는 등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EBS 교재와 강의가 지나치게 문제풀이 위주로 운영된 것도 바꾸기로 했다. 교재 수는 많고 개념·원리 해설은 부족해 수험생이 EBS 문항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게 교과부 분석이다.

그러나 쉬운 수능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입시 전문가들은 만점자가 영역별로 1% 가까이 될 경우 최상위권 학생의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 수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시모집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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