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나무 외지 반출 못한다

Է:2011-02-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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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이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산수유나무의 외지 반출을 막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특정 나무를 지키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기로 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군은 최근 산수유 고목이 조경용으로 외지로 반출되는 사례가 늘면서 산동면 일대 산수유 마을이 존폐위기에 처해 산수유나무를 지키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산수유는 한약재와 전통차 등으로 인기가 높아 연간 5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의 대표적 소득원이다. 게다가 3월이면 피는 노란 산수유 꽃은 구례의 또 다른 명물로 관광객을 모으는 상품이다.

그러나 50년생 이상된 산수유가 최근 몇 년 새 수백그루나 외지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산수유나무 반출금지대책 추진협의회를 열고 불법 반출을 원천적으로 막는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조례에는 50년 이상은 아예 반출을 금지하고, 고목 소유 농가 관리비 지원 및 수확기계 지원 등을 담을 계획이다. 이밖에 군이 50년 이상 고목을 매입한 후 농가에 위탁관리를 주는 방안, 주민 산수유 사랑운동 전개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군 자체 조사 결과 관내 산수유 13만여 그루 중 수령 50∼100년생은 8400여 그루, 100년 이상된 고목은 1100여 그루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례=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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