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급 절반 물갈이… 인력 57% 현장 배치

Է:2011-0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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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일 임원 절반을 교체하고 현장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LH에 따르면 7단계에 걸친 인사검증 시스템을 통해 1급(본부 처·실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80명 중 절반을 물갈이했다. 업무 및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1∼2급 상위 보직의 25%에 해당하는 140명(1급 35명, 2급 105명)은 업무 성과가 뛰어난 젊은 인사로 보강했다. 또 인사 드래프트제를 시행, 1급 부서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2급 부장을 직접 선발하도록 하는 한편 LH 최초로 1급 부서장에 여성인 김선미(50) 주택디자인처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LH는 전체 인력의 57%(3750명)를 일선 현장에서 근무토록 했다. 현장 사업단에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고객 서비스 제고와 생산성 높은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사에 둔 4개 처·실을 없애고 일선 현장 위주의 개발사업단을 37개에서 62개로 늘렸다. 본사 및 지역본부 내근 직원 1480명을 현장으로 발령하면서 152개나 됐던 내근 부서도 94개로 대폭 줄였다. LH 관계자는 “과거처럼 사업을 무분별하게 벌여 놓고 실패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없애기 위한 취지”라며 “이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이를 위해 프로젝트별 총괄 책임자를 지정하는 사업실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각 사업단이 보상에서 개발, 공사, 건설, 판매,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일괄해 처리하는 ‘자기완결형’ 조직구조를 갖춘 것이다.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도 직종과 출신에 관계없이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직원은 중용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개편으로 조직운영의 큰 골격이 갖춰진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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