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전투기에 정밀유도폭탄 장착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에 위성항법장치(GPS)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이 장착된다. 공군은 9일 “KF-16 전투기와 JDAM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에 성공해 충남 서산 공군기지에서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JDAM은 기존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이다. GPS와 관성항법장치(INS) 유도 방식을 사용해 주야간 폭격이 가능하다. JDAM은 다른 정밀유도폭탄에 비해 저렴하고 기상 영향을 받지 않으며 공격 목표물을 입력하면 스스로 찾아가는 장점이 있어 북한 지역의 갱도 내 장사정포 등을 타격할 수 있다.

KF-16은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조한 것으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JDAM을 장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공군은 록히드마틴사가 연동 프로그램 개발비로 401억원을 요구하자 2008년 1월부터 JDAM 연동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지난해 말 완성했다. 공군은 이미 세 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 말 조종사 교육 및 훈련도 마쳤다.

공군 관계자는 “F-15K에 이어 KF-16도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돼 공군의 정밀타격 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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