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비싼 주유소 기름값
‘왜 SK주유소가 제일 비싸지?’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이 8일 공개한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 10곳 중 7곳이 SK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주유소로 자주 등장하는 여의도 국회 앞 경일주유소도 SK 폴사인을 달고 있다. 나머지 3곳은 GS칼텍스 주유소이고,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10위권에 들지 않았다. 반면 가장 싼 주유소 10곳 중 SK주유소는 한 곳도 없었다. 소시모가 7일 공개한 가격 상위 12개 주유소 중에서도 SK주유소가 8곳 포함됐다.
일부 SK주유소의 판매가격만 높은 것이 아니라 평균 판매가격도 SK주유소가 가장 비싸다. 지난달 SK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33.56원으로 정유 4사 중 가장 싼 현대오일뱅크(1815.91원)보다 17.65원 비쌌다. 무폴 주유소와는 무려 39.84원 차이다. 차량용 경유 평균 가격도 1631.27원인 SK주유소가 가장 비쌌고 고급휘발유 가격도 다른 업체와 20원 정도 차이 난다.
SK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SK에너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유업체가 물량을 넘기고 나면 그 이후 가격 결정엔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우리가 다른 업체보다 일찍 진출했기 때문에 임대료가 비싼 요지에 위치한 주유소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비싼 임대료가 기름값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브랜드 가치 등을 감안하더라도 SK주유소들의 값이 항상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신기하다”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SK주유소들도 자연스럽게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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