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다니엘의 신앙
다니엘 1장 8∼21절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윤리학자이자 신학자인 라인 홀드 니버는 ‘도덕적 인간,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에서 인간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도덕성을 잘 유지할 수 있다 할지라도 비도덕적인 사회에 들어가면 근본적인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의 단면을 보더라도 인간이 구조적인 병폐 속에서 얼마만큼 무력한 존재인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결연한 신앙은 신선한 도전을 우리에게 줍니다.
다니엘의 신앙은 무엇이었습니까. 첫째,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상류층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혜와 학문이 뛰어나고 장래 인류 역사를 미리 내다볼 줄 아는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조국 이스라엘은 강대국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많은 사람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중에 다니엘도 끼어 있었습니다. 포로생활은 자유가 없는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승리하는 생활을 살았습니다. 강대국의 포로가 되었을지라도 세속에 물들지 않고 양심과 신앙을 지켜 영적으로 승리했습니다.
둘째, 절제하는 신앙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8절) 그렇습니다. 다니엘은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했습니다. 왕이 국비 장학생으로 이스라엘 청년을 합숙훈련시키는 데 왕궁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신앙적 양심에 따라 채식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다니엘은 진수성찬을 거절하고 스스로 채식을 했지만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2∼13절). 그렇게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한 결과 고기를 먹은 본국 청년보다 얼굴이 더 좋아진 것입니다. 이처럼 절제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앙 양심이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이상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앙적 의욕이 분명하다는 증거입니다.
셋째, 다니엘은 기도생활을 했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만일 왕의 명령을 어기면 사자 굴에 던져지는 법이 공포된 것을 알면서도 그는 조국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핍박과 제재가 있어도 개의치 안고 환란과 시험이 와도 굽히지 않고 분명한 신앙을 보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니엘의 힘으로는 도저히 처한 환경을 이길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새 힘을 얻었습니다. 다니엘은 미래를 향한 창 앞에서 엎드렸습니다. 그렇게 열린 창은 하늘과 연결되었습니다. 우리 심령의 열린 창으로 하늘의 신령한 빛이 들어오고 천국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온 것입니다.
다니엘이 위대한 것은 자신이 불리할 줄 알면서도 용기있게 기도한 것이고 전에 행하던 대로 규칙적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간절하게 무릎 꿇고 역경 중에 능력있는 기도를 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다니엘처럼 역경 중에 기도해야 합니다. 번영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위험에 처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좌절 중에 낙심치 않고 인내하는 신앙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절제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니엘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면 평화롭고 형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귀호 목사(인천만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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