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어디로 가나] 美, 32년전 이란혁명처럼 될까 긴장

Է:2011-01-31 18:34
ϱ
ũ

이집트 반정부 시위를 바라보는 미국 정부로선 1979년 이란 혁명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미국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집트에서 시민혁명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고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이 들어설 경우 32년 전 대(對) 이란 정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데 미국의 고민이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은 인권 문제로 친미(親美) 성향의 이란 팔레비 왕조를 압박했다. 이 바람에 이슬람원리주의를 앞세운 시아파 종교지도자 호메이니 등은 광범위한 국민결합대운동을 전개했고, 결국 79년 2월 11일 팔레비 왕조가 무너졌다. 반미 호메이니 이슬람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이란과 주변 중동 지역에서의 친미 연대 라인마저 상실하는 뼈아픔을 맛봐야 했다.

지금 상황이 32년 전 당시와 비슷하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집권 30년간 친미 정책을 견지하면서 이스라엘 못지않게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 지도자 지위를 누려왔다.

과거 이란 짝이 난다면 이집트와의 돈독한 관계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려는 중동평화협상도 물 건너가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