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차세대 MRI 조영제 개발 성공

Է:2011-01-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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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차세대 MRI 조영제 개발 성공

기존 보다 조영 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새 MRI(자기공명영상) 조영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 조영제를 사용하면 암세포의 전이, 줄기세포의 이동 및 분화 등 단일 세포의 움직임 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생명현상 연구, 암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등에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문우경, 박경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강자성(强磁性) 산화철 나노입자’를 이용한 단일 세포 수준에서의 정밀 영상화와 이식된 췌도 세포의 장기간 영상화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날 게재됐다.

MRI는 수술 없이 인체 내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으로, 해상도가 높아 임상에서 사용되는 여러 진단법 중 가장 각광 받고 있다. 조영제는 MRI 영상을 더욱 명확하게 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관찰하기 힘든 분자 수준의 생명 현상까지 영상화할 수 있다.

현재 생체 적합성이 높은 ‘산화철 나노입자’가 조영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더욱 향상된 조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磁氣)적 성질이 기존보다 월등히 우수한 나노입자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강자성 산화철 나노입자(FION)를 인공적으로 합성한 뒤, 이를 조영제로 활용한 MRI 영상에서 단일 세포까지 영상화할 수 있다는 점과 실제 이식된 췌도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쥐와 돼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현 교수는 “FION은 기존의 상용화된 조영제에 비해 3배 이상의 조영 효과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발표된 다른 ‘T2’ 조영제에 비해 나노 입자 한 개 당 조영효과가 훨씬 우수했으며 T2에 포함돼 있으면서 체내에 독성을 갖는 망간이나 코발트 이온을 갖고 있지 않아 실제 임상 적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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