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도 일 잘하는 인재 골라 쓴다… 부산 해운대구, 경쟁체제 위해 ‘드래프트제’ 도입

Է:2011-01-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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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직사회에도 ‘드래프트제’(신인선발제)가 도입·운영된다.

해운대구는 성과중심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직원들간 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프로 축구와 야구계에서 시행하는 ‘드래프트제’를 도입, 올 상반기 정기인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운대구의 드래프트제는 6급 이하 공무원을 가상의 인력시장에 내놓고 실·과·국장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골라서 쓰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일 잘하고 성실하기로 소문난 직원은 각 실·과·국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부서를 골라 인사이동할 수 있는 반면, 불성실하고 근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누구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해 ‘남는 자리’로 가야 한다. 연공서열이나 기존 직위가 아닌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시스템이 적용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구는 6급 직위공모제와 발탁승진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직위공모제는 기피·격무·주요 부서에 대해 공모를 거쳐 희망자를 배치하고 성과에 따라 인사요인 발생 때 특전을 부여하는 것이다. 교통행정·청소관리·해수욕장운영 등 기피·격무부서와 기획·예산·총무·행정 등 주요부서 15개 6급 직위가 대상이다.

발탁승진 기준은 구정 현안업무를 창의적으로 추진해 예산절감이나 문제해결에 공헌한 직원, 헌신적인 업무추진으로 현저한 성과를 거둔 직원, 대통령상 이상의 표창을 받은 직원 등으로 정했다.5급의 경우 명부서열과 발탁승진의 비율을 5대5로 하고 6급 이하는 7대3을 원칙으로 한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기존 인사관행으로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깰 수가 없어 능력과 성과로 직원들이 평가받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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