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 현재 중 3부터 ‘쉬운 A형-현수준 B형’으로 나눠 택일
오는 3월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 수학 영어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탐구영역 최대 선택과목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수능 연 2회 시행은 논란 끝에 무기한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는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제공한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이며 A형은 현행보다 쉽게 출제한다. 과목 명칭은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하기 위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에서 국어 수학 영어로 바꿨다.
수험생은 진로에 맞춰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다. 또 국어B와 수학B는 동시에 선택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교과부는 현재 50개씩인 국어와 영어의 문항 수가 많다는 의견에 따라 문항수를 5∼10개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도 모국어 능력 측정에 의미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필평가로 대체키로 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최대 선택과목 수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했다. 11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하던 사회탐구는 10과목 중 2과목을, 8과목 중 3과목을 고르던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개 과목을 5개로 통합하고 1과목만 선택하게 했다. 수능시험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됐던 제2외국어와 한문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논란을 빚었던 수능 복수시행은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연기돼 수능은 당분간 연 1회 시행된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수능 개편은 국어 수학 영어 교과의 수준별 편성, 사회교과의 과목 조정 등 2009년 12월에 확정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입선진화에 맞춰 수험생의 수능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올해 안에 과목별 문항수, 응시시간, 배점, 문항형태 등을 확정·발표한다.
임성수 박지훈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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