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사라졌다? 기발한 SF만화… ‘문로스트(전2권)’

공룡을 멸망시킨 소행성보다 100배 이상 크다는 소행성이 지구로 향해 날아오자 인류는 소행성을 없애기 위해 블랙홀을 인위적으로 만든다. 엉뚱하게도 블랙홀은 달을 집어 삼켜버리고, 지구는 각종 기상이변으로 위험에 처한다. 과학자들은 급기야 달을 대체하기 위해 목성의 위성인 에우로파를 달의 궤도로 유도해오려는 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에우로파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는데…. ‘지구의 영원한 동반자’인 달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SF만화다.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와 ‘2001+5’ 등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호시노 유키노부의 신작으로 치밀한 과학적 고증을 거친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이 돋보인다. 김완 옮김(애니북스·각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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