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내셔널 헤리티지’ 운동은… 개개인 유산 ‘믿고 맡길 곳’ 만들기

Է:2011-01-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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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희룡 의원은 유산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내셔널 헤리티지(National Heritage:국민 유산) 운동’을 제안했다. 국민 개개인이 내놓은 유산을 전 국민을 위한 일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재산이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믿고 맡길 곳’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나 보존해야할 자연 환경을 국민 유산이라는 개념으로 물려주는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국민신탁운동)’에서 착안했다.

이제는 우리도 김밥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학교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형식 말고도 기부금을 배분하는 다양한 방식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는 “내가 낸 돈이 장학금으로 쓰이는 것도 좋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보수나 진보 싱크탱크도 없으니 그런 걸 지원하는데 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킨 ‘키바(KIVA)’의 사례를 들었다. 2005년 매트·제시카 플래너리 부부가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시작했다. 가령 방글라데시 시골의 소녀가 아픈 부모의 병을 고치고 학교를 다니기 위해 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다는 사연을 올린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99달러 등 소액으로 돈을 대출해주면 이 소녀는 그 돈으로 돼지를 키워 원금을 갚아나가고 재투자를 받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의 사연을 알고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원 의원은 “KIVA의 경우처럼 100만원만 있으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갈 수 있는 연결망이 돼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도상 이런 소액 대출이 사이비 금융모집원처럼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원 의원은 “저 혼자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세대의 사회사업가나 정치인 등과 그런 정도의 방향성을 갖고 토론을 해가며 구체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알려지지 않게 기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국회에서 적어도 10∼20명 정도는 유산 환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도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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