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스피드복음전도훈련(SET) 특강 개최

“지금 한국교회엔 회개가 시급합니다. 먼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SET선교회 대표 송훌다(63·여) 목사의 말이다. 송 목사는 오는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스피드복음전도훈련(SET) 특강을 인도한다. 그런데 전도가 아닌 회개를 더 강조한 이유는 뭘까. 송 목사는 “한국교회 내 좋지 못한 크리스천 모델이 복음전도를 가로막고 있다”며 “크리스천의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 목사는 한 달에도 수차례 3일 금식기도를 이어오고 있다.

스피드복음전도훈련은 전도-신자-제자-파송을 3개월 만에 가능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간 동아시아에서 사역하며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송 목사의 설명이다. 그 기간 현지인 30여명을 전도해 파송했고, 이들이 또 다른 현지인을 전도하고 파송한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SET는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한 목회자 사모가 선교지를 방문했다 송 목사 부부의 SET 교재를 보고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형자 원장에게 보고했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송 목사는 2007년 10월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인 워가코리아 대회 때 전 세계 기독 여성을 대상으로 SET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듬해에도 횃불선교센터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이후 부산 등 전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올 초부터는 아예 국내에 정착했다. 국제SET선교회도 만들고, ‘스피드 복음전도’(두란노)란 책도 썼다.

송 목사는 “SET는 선교지에 맞는 프로그램이지만 국내 개척교회 목회자에게도 꼭 필요하다”며 “크리스천을 평생 학생으로 머물게 하지 말고 나가서 전도하고 양육하는 제자가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계 미국인인 남편 정거선 쿤즈(67) 목사와 함께 국내 외국인은 물론 유대인을 대상으로도 SET 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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