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각 反오자와 노선 고수… 간 총리, 에다노 관방 등 모두 반대 그룹서 발탁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14일 당정 개편을 마쳤다. 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민주당 대표대행으로 물러나고,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 대리가 뒤를 잇는 게 핵심이다. 예산안과 세제개편 등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한편 반(反)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민주당 내부와 자민당 등 야당으로부터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민주당의 간 총리 지지 그룹에서는 ‘실무내각’이라고 자평하지만, 오자와 지지그룹에선 ‘친구 내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에다노 관방장관을 비롯해 아즈미 준(安住淳) 국회대책위원장, 에다 사쓰키 법무상 등 새롭게 입각한 인물들이 모두 반 오자와 그룹에 속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 간 총리 측과 오자와 그룹의 대립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자민당 등 야당은 일제히 “인재 부족으로 인한 회전문 인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24일 개원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당정 개편을 놓고 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반 오자와 그룹의 결속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센고쿠 대표대행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을 중심으로 한 그룹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그룹 사이에 차기 총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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