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첨단 배터리 기술 유출” 외신 보도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전기차 기술정보 유출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최첨단 배터리 제조 기술이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르노차의 파트릭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르노차는 프로들이 이끄는 국제 범죄조직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현재 등록됐거나 등록을 준비 중인 200여건의 특허기술 정보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프로그램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기차 디자인 상세도면과 비용 등에 관한 내용은 유출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차 측의 주장과는 달리 블룸버그통신, 시사주간지 르 푸앵 등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된 기밀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 간부가 유출한 전기차 관련 정보엔 LG화학과 일본 닛산자동차의 배터리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당사의 배터리 관련 기술은 유출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연루된 르노 측 인사 3명도 LG화학과 업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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