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승 고지 선착
부산 KT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1대 6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로써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8패)에 선착하며 인천 전자랜드를 반 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날까지 KT,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동부는 맥없이 경기를 내주며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공동 선두를 달리는 팀답게 긴장감 속에 경기가 계속됐다.
양 팀은 1쿼터 16-16, 2쿼터 11-11로 전반을 27-27 동점으로 마쳤다. 팽팽한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3쿼터 종료 직전. KT는 43-39로 4점차 근소하게 앞선 3쿼터 종료 1분 7초에 조성민과 조동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KT는 동부에 자유투를 내줬지만 곧바로 조동현이 골밑슛을 터뜨리며 51-41로 3쿼터를 마쳤다.
이후 KT는 4쿼터에서 이 점수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실제 전반에 KT는 17개의 2점 슛을 시도해 7개를 넣는 데 그쳤다. 동부는 14개 중 단 4개만 성공시키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KT에서는 제스퍼 존슨이 정상적인 슛 감각을 보인 덕택에 승리했다. 존슨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인 25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믿었던 김주성(13득점, 7리바운드) 마저 슛 정확도가 떨어지며 맥없이 경기를 내줬다. 동부에서는 15점 이상 골을 넣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동부 용병 로드 벤슨은 단 3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창원 LG는 문태영이 더블더블(20득점, 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대구 오리온스를 79대 6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LG는 오리온스전 1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오리온스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13승(15패)째를 챙긴 7위 LG는 6위 서울 SK(13승14패)를 반 게임 차로 바짝 쫓게 됐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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