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맞으라… 아시안컵 축구 개막
‘왕의 귀환으로 아시아 맹주를 되찾겠다.’
‘아시아판 유로’로 불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팀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안방에서 열린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아시아 맹주를 향하여=2002한·일 월드컵 4강, 2010남아공 월드컵 16강의 금자탑을 쌓은 태극전사들은 정작 아시안컵에서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1,2회 대회 때는 출전국도 4개뿐이어서 사실상 한국의 우승 경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광래호’가 이런 악연을 끊기 위해 정예멤버로 나섰다. 박주영(26·AS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힐랄) 손흥민(함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총동원됐다.
이번 대회는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8강에 올라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인 한국은 바레인(93위), 호주(26위), 인도(142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11일 바레인과 개막전을 치르는 한국은 14일 강호 호주와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51년 만에 우승하기 위해서는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야한다.
◇우승 후보는 누구=이번 대회 우승 후보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북한 등이 꼽히고 있다. 오세아니아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편입된 이후 2007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호주는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를 비롯해 팀 케이힐(에버턴)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소집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재일교포 공격수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을 대표팀에 선발한 일본도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VfL 볼프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7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다 우승 기록(3회)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도 우승컵을 노리고 있고. 정대세(VfL보훔)가 합류한 북한도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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