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심리전 전단 19억1000만장… 北에 1980년서 2000년까지 살포
군이 1980년대 이후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북한 지역에 살포한 전단이 19억10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5일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80년대 군이 살포한 전단은 5억9000여만장이며 이후 90년부터 97년까지 군은 매년 1억2000만∼1억5000만장의 전단을 뿌렸다. 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전단 수는 대폭 줄어 98년과 99년에는 9000여만장이었다가 2000년 100여만장 이후 전단 살포가 중단됐다. 군은 60∼70년대에도 전단 살포가 있었으나 정확한 수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성기를 통한 대북심리전 방송은 50∼70년대 1일 평균 6∼7시간 방송됐으나, 80년대 들어 대폭 늘어 1일 16시간(40개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심리전 방송은 2004년 중단될 때까지 전방 94곳에서 1일 평균 15∼16시간 방송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60년대는 북한 참상 폭로가 주를 이뤘으며, 70∼80년대는 북한 정권 비판이 많았다. 90년대는 한국의 발전상이 집중적으로 방송됐다.
한편 북한은 5일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에서 상호 비방 중상을 중지하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지난 1일 단행된 합동참모본부 조직 개편에서 민군심리전부를 신설해 앞으로 대북심리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연평도 북 도발 직후 대북 전단 40만장을 살포했으며 현재 123만장을 인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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