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 개막]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산업 재편, 또 한번의 기회 될 것”
“향후 5년간 IT산업은 변화의 분기점이 되는 요인들이 집중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 2011’ 개막 하루 전날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5년 뒤 정보량은 지금보다 1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며 “전자산업의 스마트화, 모바일화, 클라우드화 등 경쟁 패러다임의 전환과 이에 따른 기존 사업의 재편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들을 발휘할 수 있는 또 한번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이자 지난해 말 승진한 뒤 CES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용 사장은 예상과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음은 주요 문답.
-CES를 맞는 소감은.
“매년 감상이 새롭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CES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전시하고 있다. 직접 드는 비용만 해도 1700만∼1800만 달러가 든다. 이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과거 10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세상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과거 10년간 겪었던 21세기의 첫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은 과거 10년간 일어났던 것의 10배 정도 빠른 변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삼성이 신수종 사업 진출을 모색하면서 중소기업의 좋은 인력들을 많이 흡수해 가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벤처의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사서 투자를 하고 키워가는 게 대기업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삼성의 중소기업 직원 스카우트가) 자연스러운 활동일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만큼 무리하게 인력을 뽑아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이재용 사장이 특정사업부 보직을 맡지 않았는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경력을 볼 때 굳이 특정사업부를 맡아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 5월 신수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간평가를 하자면.
“신규 사업은 기존에 하던 것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많다. 의료기기산업의 경우 진단기기 시장이 450억 달러, 영상 진단기기가 400억 달러로 합하면 800억 달러가 넘는다. 이에 비해 반도체 메모리 시장은 500억 달러에 불과하다.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이 분야 시장 수요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체외진단기 분야에 1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고 태양전지도 1년에 1000억원 가까운 투자가 들어간다. 가시적 성과가 나오려면 짧게는 5년, 길게는 한 10년 봐야 하지 않겠나.”
라스베이거스=전석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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