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정부 초비상] 李 대통령 “밤에 고민 많이 했다” 긴급 관계장관회의 주재

Է:2011-01-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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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정부 초비상] 李 대통령 “밤에 고민 많이 했다” 긴급 관계장관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구제역 대책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길어졌다. 이 대통령과 장관들 사이에 많은 질의응답이 오갔고 토론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구제역 확산 상황이 표시된 전국 지도까지 내놓고 종합상황 보고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회의 참석자들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나와 구제역 파동을 국가재난 차원에서 다룬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회의 개최는 전날 오후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2시간 동안의 회의에서는 4가지 결론이 내려졌다. 최대한의 방역 활동, 살처분 작업시 침출수 발생 방지, 설 연휴 대책, 방역과 살처분에 참여하는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대책 등이다. 특히 설 연휴 대책은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밤에 많이 고민해 봤다. 문제는 설 연휴다. 많은 사람이 고향에 갈 텐데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고, 장관들과 참석자들은 각자 생각을 얘기했다고 한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설 연휴 때쯤이면 구제역이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게 되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객 대책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중국, 베트남의 경우 연중 구제역이 발생하는 지역이니까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여행 자제, 이런 내용들이 논의된 것이 아니라 검역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역과 매몰 작업에 공무원은 물론 수의사와 수의과 대학 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정말 사명감 없이는 못할 일인데 대단히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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