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1위 삼성중공업… 2010년 1∼11월 수주잔량 최다
삼성중공업이 197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선박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수주잔량은 전체 수주량 중 현재 짓고 있거나 건조해야 하는 물량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소 경쟁력 판단의 척도가 된다.
31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010년 1∼11월 세계 단일 조선소별 수주잔량에서 삼성중공업은 843만2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2위에서 한 단계 도약한 것. 2위는 대우조선해양(713만4000CGT)으로 전년도 3위에서 역시 한 단계 올랐다.
반면 1위였던 현대중공업(울산조선소)은 694만8000CGT를 기록, 3위로 떨어졌다. 34위 군산조선소(96만2000CGT)를 합쳐도 790만4000CGT로 삼성중공업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8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27년간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조선 부문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대규모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목표인 8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20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 선주로부터 20척을 한 번에 수주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기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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