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독대안학교-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 교장 유용국 목사 “철저한 신앙교육… 밥존스大 등 진학”

Է:2010-11-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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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독대안학교-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 교장 유용국 목사 “철저한 신앙교육… 밥존스大 등 진학”

기독교 대안학교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재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 밥존스대가 만든 교과서를 들 수 있다. 성경말씀을 기본으로 창조섭리와 기독교적 가치의 우월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는 미국 밥존스대가 출간한 다양한 기독교 교과서를 번역·출판해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05년부터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장 유용국(49) 목사를 만나봤다.

-교회들이 대안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학교에 주신 비전은 학교 운영도 있지만 기독 대안학교를 꿈꾸는 교회를 잘 섬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인천 수정교회의 수정국제학교, 파주 예일교회의 예일국제학교, 경민대의 경민국제학교 등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역사적으로 한국의 학교교육은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션스쿨이 정체성을 잃으면서 공교육 내 자정작용을 하지 못하고 같이 떠내려가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선 종교 개혁처럼 한국교회에 교육개혁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한국국제크리스천학교는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제가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1년까지 머물며 크리스천스쿨의 설립과 운영을 맡았습니다. 미국 리버티대와 관련된 크리스천스쿨에서 일을 했고 특히 2년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캐러티지스쿨에서 교감으로 근무했어요. 이때 전통적인 미국 크리스천의 교육 방법론과 가치를 습득하게 됐습니다. 2005년 목회자 자녀 7명을 데리고 시작한 게 지금 직원 170명에 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우리학교는 유학을 위한 대안학교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원칙을 가지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키워가는 크리스천 학교입니다. 개교 당시 불모지와 같은 상황에서 매일 모세오경을 묵상하면서 이 사역이 출애굽과 같은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처럼 교육개혁을 이 땅에 이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6년 만에 500명이 모이는 학교로 성장한 비결은 뭡니까.

“밥존스대 독점 출판권을 얻고 미국크리스천학교연합(AACS) 한국대표 선정, 최근 스포츠센터 인수까지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이 성사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 특정한 목적, 순종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비결은 성경의 원칙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온전히 순종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직원이 간절히 기도한 것도 있고요. 결국 얼마나 순종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졸업생은 얼마나 됩니까.

“지금까지 50명 정도 되는 데 밥존스대와 바이올라대, 리버티대, 한동대 등 다양하게 진학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왜 대안학교를 해야 하는 겁니까.

“크리스천 자녀라고 하는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세속적 가치관에 노출돼 겉만 크리스천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들은 권위에 대한 불순종과 하나님의 권위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적으로 삶이 피폐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시대가 너무 악합니다. 결국 학교를 이끄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좌우됩니다. 미국엔 7000개의 크리스천 학교가 등록돼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5만 교회, 1200만 성도라고 하지 않습니까. 인구 분포나 선교적 위치로 봤을 때 적어도 300개는 나와야 하거든요. 오히려 없는 게 이상해요. 교육은 정말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입니다. 마치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과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는 미션스쿨이 많지 않습니까.

“진정한 기독교 학교가 되기 위해선 헌신된 기독교 교사와 학부모, 기독 학생,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교과서라는 4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합니다. 현재의 미션스쿨은 전도학교라고 생각해요. 즉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학교란 말입니다. 입시가 교육구조를 너무 세속화를 시켰어요. 하나님의 온전한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크리스천 학교와 전도학교는 엄연히 구분돼야 하지 않을까요.”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가 많았는데 미국처럼 신앙의 전통이 잡힌 학교가 나오지 못한 이유는 뭘까요.

“이건 제 느낌인데 학교를 세워주긴 했지만 본국의 톱클래스 교육을 나누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가보면 질 높은 고급문화가 있고 교육이 있거든요. 아마 교육을 전해주긴 했지만 동등한 입장에서 고급교육을 나누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학부모 중에는 대학에 들어가서 신앙생활을 해도 늦지 않으니 공부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무가 어렸을 때부터 휘어져 버리면 나중에도 크게 못자랍니다. 어릴 때 바르고 순수하게 자라야 나중에 비바람이 불어 닥쳐도 꺾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교육받은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크리스천 학교라고 표방하는 곳이 많은데.

“크리스천 학교라면 성경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바른 기독교 철학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말이죠. 교육의 목적이 뭡니까. 하나님의 온전한 백성을 길러내는 것 아닙니까. 반드시 성경적 커리큘럼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크리스천 학교 설립 운동은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에서 개척자의 길이자 교육개혁과 같다고 생각해요. 크리스천 학교 설립의 중요성, 교재와 커리큘럼을 알리는 게 제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교육 개방에 따라 세속적인 교육시스템이 들어오기 전에 기독교 교육으로 선점해야 합니다. 성경 그대로의 삶과 학문성을 겸비한 70개의 크리스천 학교와 1만명의 후원자, 70명의 기독교 교육 지도자를 세우는 ‘717운동’을 전개하려 합니다. 크리스천 유치원을 세우는 것도 목표입니다(kicschool.com·032-668-2212).”

기획취재=정수익·지호일·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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