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몽골선교 협력체제 모색… 11월 23일 서울서 선교대회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몽골 선교를 위해 감리교회가 뭉친다. 몽골선교회(회장 이승호)와 감리교미래연합(회장 김영현), 몽골미션(회장 최이우)은 23일 오후 5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비전 몽골리아 2010 선교대회’를 열고 몽골 선교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선교대회에는 몽골 선교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85개 감리교회 목회자와 장로 170여명이 초청된다. 대회는 환영 음악회를 시작으로 예배와 몽골 선교 보고 및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된다.

감리교회가 몽골 선교를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다. 전의철 김광신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복음의 불모지에 교회를 세웠고 2002년 이후부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후 감리교선교센터(어린양교회)를 중심으로 21개 현지 교회가 세워졌고 후레정보대학교, 몽골신학교 등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최이우 종교교회 목사는 비전 몽골리아 선교대회와 관련, “그동안 각개전투를 해온 선교단체와 개교회들이 모여 선교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며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선교를 위해 파트너십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발행된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몽골 기독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89년까지만 하더라도 단 4명에 불과했던 기독교인이 지금은 4만6459명에 이른다. 이는 270만 몽골 인구 중 1.72%에 그치지만 성장률에서는 몽골 내 불교(4.0%)와 토속종교(1.4%), 이슬람교(1.4%)보다 앞서는 7.5%이다.

감리교회는 비전 몽골리아 선교대회를 통해 함께하는 선교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몽골 선교 환경이 어려워져 기독교 선교사 상당수가 추방당하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대안 모색과 협력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바야르마 몽골제자교회 목사는 “한국에 들어와 근로자로 일하는 몽골인만 3만5000여명에 이른다”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면 몽골 민족 복음화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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