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필요로 할 때 재원 공급한 건 정부뿐”… 버핏 “고마워요, 엉클 샘” NYT 기고
“샘 삼촌(Uncle Sam), 당신은 때론 서툴렀고 때론 소모적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당신의 조치는 아주 효과적이었죠. 당신이 없었다면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거예요. 어머니께서 고맙다는 편지를 빨리 쓰라고 하셨는데 제가 게을러서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조카 워런 올림.”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7일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기고문이다. 미국 정부를 ‘엉클 샘’으로 부르는 걸 빗대 조카가 삼촌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렸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버핏이 그동안 미 정부의 조치들을 강력히 옹호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버핏은 기고에서 2년 전인 2008년 9월 모기지 시장의 양대 기둥이었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정부의 관리 아래 놓였고, 대형 투자은행이 도산했으며,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위기가 갑자기 엄습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샘 삼촌이 때로는 서투르고 비효율적이기도 했지만 기업과 사람들이 유동성을 필요로 할 때 거래 상대편에 서서 재원을 공급한 건 삼촌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당시 엉클 샘의 역할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급한 해결책을 찾아 권한 다툼을 하는 각 부처들을 함께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사람들은 엉클 샘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결국 잘 해냈고 전체적으로 그의 조치들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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