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룹 구조조정 하는 상황에… 동양종금, 현대그룹 ‘백기사’ 왜?

Է:2010-1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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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이유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 궁금증을 표시하고 있다.

모그룹인 동양그룹은 15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 계열사인 동양생명보험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양종금이 보유한 동양생명보험 지분은 매각됐고 동양생명보험의 1대 주주 지위도 지분을 인수한 보고펀드에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7000억원을 투자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벌어지는 업무와 계열사 차원에서 진행된 재무적 투자 참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투자에 따른 수익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할 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현대건설 투자 참여 역시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밀유지협약을 맺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현대건설 인수에 사활을 건 현대그룹이 동양종금증권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M+W그룹이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다급해진 현대그룹이 동양종금증권에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그룹 측은 “동양종금이 알아서 한 일로 동양그룹과는 관계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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