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열린 통합선언대회의 의미
[미션라이프] 1953년 출범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는 미국 하나님의성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58년 개척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인식수준이 외형적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자 80년대부터 서대문측, 신반포측, 수호측, 삼성측, 통합측, 여의도순복음측,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으로 갈라지고 교단 통합과 분열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기하성 재단법인이 어느 교단에 속하냐에 따라 교단 정통성이 부여됐다.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통합선언대회 역시 기하성의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형식적으론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기하성 통합(총회장 최성규 목사)이 하나 되는 자리였지만 실제론 여의도순복음측에 통합측이 합류하는 모양새였다. 조만간 기하성(총회장 박성배 목사)도 통합 교단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30년 만에 기하성이라는 대 교단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 교단의 수장인 이영훈 총회장과 최성규 총회장이 등단해 통합결의문을 발표했으며, 5500여명의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통과시켰다. 교단 총재(자문위원장)에 조용기 목사가, 총회장에는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통합선언식에서 조 목사는 “52년 목회 경험으로 볼 때 함께 모여 기도하고 화해하고 일치하는 것은 부흥의 가장 기초”라면서 “두 교단이 함께한 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인데 회개와 용서, 일치 운동에 나섬으로써 오순절 다락방과 같은 역사를 일으키자”고 독려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아직도 세계 인구 중 4분의 3은 예수를 모르고 있다”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은 기하성 교단이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사랑과 행복, 희망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감사예배에서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오늘 통합을 기점으로 또 다른 기하성 형제들이 함께하길 바란다”면서 “기하성 교단의 통합정신을 본받아 장로교회와 감리교, 더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기하성 부흥과 화합, 교회성장, 총재와 총회 대의원을 위해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통합 교단 명칭은 기하성으로 하기로 했으며, 헌법 개정 등 제반사항을 총회장과 임원회에 일임키로 했다. 총회본부는 서울 여의도동 장덕빌딩에 있으며, 회원교회는 1500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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