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텔 화재, 전기적 원인 가능성
광주 우산동의 모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13일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과 함께 유흥주점 내부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4개의 방 가운데 대기실 천장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식에 참여한 김모(43) 경장은 “누전 등에 의해 대기실 천장에서 불길이 시작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새벽 4시55분쯤 지상 5층 규모의 P모텔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5층에 투숙한 김모(60·여)씨와 정부 모 의료보건기관 직원 장모(44)·조모(45)씨 등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오모(48)씨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주점 내부 234㎡ 중 94㎡ 와 집기·비품 등이 불에 타고 모텔 1170㎡ 중 100㎡가 불길에 그을리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유흥주점 화재와 관련, 소방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자 진화 및 구조작업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아직까지 소방관들의 과실여부를 가려내지 못했다.
소방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45m 사다리차로 3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나 도로가 좁아 접근이 이면도록 쪽 객실 진입이 힘들어 구조가 다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모텔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는데다 소파 등이 타면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비상계단을 타고 건물 5층까지 삽시간에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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