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외고 지정 신청 철회 파문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이미 지정된 자율형 사립고를 직권철회해 법정다툼을 초래한 데 이어, 진보성향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외국어고 지정 협의(승인) 신청을 전격 철회, 파문이 일고 있다.
대광여고 학교법인인 홍복학원 측이 소송여부를 검토 중이며, 교과부도 장 교육감의 철회 결정의 적법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 교육감은 12일 “교과부에 제출된 광주 대광여고의 외국어고 지정 협의 신청을 직권철회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번 결정은 국정감사에서의 지적과 시정요구를 존중하고 시의회 반대의견, 해당 학원의 투명하지 못한 재단운영 등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안팎에서는 이번 외고 지정 협의 신청 철회는 특목고를 특권교육으로 주장해온 전교조 출신인 장 교육감의 평소 교육철학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장 교육감의 이번 결정을 놓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날 외고 신청 철회를 위해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소집했으나 운영위가 “사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재심사를 무산시킨 뒤 2시간여 만에 전격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은 독단적인 처사라는 설명이다.
전임 교육감의 행정행위를 후임자가 뒤집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 행정의 불신과 함께 학부모, 학생 등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교과부는 외고 지정 여부에 대해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등으로 오는 26일까지 시 교육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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