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국제공조 위해 합의 이끌자” 李대통령, 업무만찬서 G20 개막 선언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1일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 논의에 돌입했다.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환율 전쟁 종식 해법,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립 등을 논의한 뒤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및 초청국 등 30명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만찬에서 정상회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들에게 “서울 정상회의에서 국제 공조를 위해 한걸음 더 나간 구체적인 계획과 합의를 이끌자”며 “국제 공조를 통해서만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이해시키자”고 밝혔다.
업무만찬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 동향을 브리핑한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 발언권을 행사했다.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순으로 14명의 정상이 발언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망라한 전체 회원국이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 각국이 위기감을 갖고 더욱 굳건한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또 환율 갈등 해법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앞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G20 재무차관 및 셰르파(사전 교섭대표) 회의에서는 환율 갈등 해법을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부 행동계획 등을 명시한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사실상 확정돼 서울선언문에 담길 전망이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각국 정상들과 영부인 등을 초청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개국 정상 및 배우자, 재무장관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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