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양자회담-한·독, 한·브라질] 메르켈 “한국, 독일 라이벌된 분야 많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의 통일 및 사회통합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메르켈 총리의 방한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현관에 나와 메르켈 총리 일행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금융위기 때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였다”면서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독일을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한국이 어느새 독일과 (경제적으로) 경쟁적 관계가 된 부분이 많다. 신기술이나 자동차, 전기자동차, 녹색성장 분야 등에서도 더 밀접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부품소재 등의 분야에서 독일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안전망 마련과 같은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한국이 서울 정상회의의 구체적 성과 도출을 위해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 온 점을 평가하고, 성공적 회의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G20에서의 공조,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 강화, 교역 및 투자 증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5년 내 양국 간 교역·투자가 두 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이에 적극 공감을 표한 뒤 양국 간의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정상회담에는 내년 1월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도 참석했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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