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학생 ‘체벌 동영상’… 교사가 제자 손·발로 폭행
서울 양천구 한 중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을 심하게 때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지난달 15일 수업시간에 B군을 불러내 손바닥으로 목덜미를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수업시간에 B군이 같은 반 친구에게 종이를 접어 던지고, ‘앞으로 나오라’는 교사의 지시도 듣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교실에 있던 학생 중 한 명은 이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동영상을 본 B군 아버지는 학교를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 학교 측은 A교사한테서 경위서를 받고 경고장을 배부한 뒤 B군 아버지와는 합의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서울 지역 체벌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달 들어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사건은 다시 불거졌다. 약 2분 분량의 동영상은 급속도로 학교에 퍼져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특별감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교사가 고3 수험생을 체벌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도교육청과 용인 C고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 D씨는 학교 축제 기간이던 지난달 22일 강당에서 축제행사를 지켜보던 3학년 남녀학생 2명을 현관으로 데려가 손으로 때렸다. 이들 중 남학생은 10여대를 맞은 뒤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D교사는 체벌과정에서 주머니에 있던 과도를 꺼내 옆에 버렸다. 학교 관계자는 “당시 B교사가 과일을 깎으려고 학교 옆 관사에서 가져온 과도가 체벌도중 손에 걸려 꺼내놓으려다 벌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최승욱 기자, 용인=김도영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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