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임회장 비자금 최측근 개인계좌로 비자금 관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일 임병석 C&그룹 회장이 위장 계열사 자금을 최측근의 개인 계좌로 관리하면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임 회장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전남 예인선 업체 광양예선의 자금이 법인 계좌가 아닌 회사 대표 최모씨 명의의 예금계좌에서 관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광양예선 임원을 지낸 정모씨가 2005년 1월∼2006년 3월 회사에 빌려준 1억5000여만원이 회사 대표 최씨와 업무이사 이모씨, 경리 담당 서모씨 및 그룹 감사실장의 부인인 임모씨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씨가 빌려준 돈의 일부인 9000여만원을 되돌려 받을 때도 이들의 계좌가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의 대내외 거래는 법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이용해야 하는데도 법인 자금이 회사 임직원의 개인 계좌에서 운용된 것이 비자금 조성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2001∼2007년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로 활동하면서 정·관계 인사와 폭넓게 교류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단체에는 현직 장관인 A씨가 입각하기 전인 2002년부터 5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전 국회의원 B씨도 명예총재로 재직하는 등 정·관계 인사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2002년 당시 현역 의원이던 B씨를 위해 후원회를 열기도 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정·관계 로비를 위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이 단체 행사에 유력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임 회장과 정·관계 인사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