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어느 정도일까…” 美 FOMC에 쏠린 눈·귀

Է:2010-10-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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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에서 벌어지는 2개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세계 금융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다. 2일 중간선거에 이어 3일 모습을 드러내는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차 양적 완화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지난주 1910선을 훌쩍 뛰어넘었던 코스피지수는 29일 1882.95로 마감해 지난 주말보다 14.36포인트(0.76%)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54포인트(0.04%) 오른 1만1118.49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2∼23일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에서 두 이벤트 날짜가 다가오자 불안한 관망세로 돌아선 셈이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중간선거 결과보다는 FOMC에 더 쏠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규모 예상치 5000억 달러가 과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수준인지 회의적인 전망이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주말 미국 정부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치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3분기 성장률 2.0%가 전분기(1.7%)보다 호전된 것이기는 하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양적 완화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2.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희소식은 10월 중 실업률이 여전히 10%에 가까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묻히면서 연준이 더욱 강력한 양적 완화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는 논리가 힘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등은 그 규모가 1조∼2조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양적 완화 조치에 따른 엔화가치 상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본 측의 대응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FOMC 다음 날인 4일로 앞당겨 미국의 2차 양적 완화에 즉각 응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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