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누구인가… MB 최측근, 막후 실세 기업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막후 실세로 알려진 기업인이다.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로,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를 함께 한 ‘6·3 동지’로 연을 맺었다. 1982년 세중나모여행사 전신인 세중여행을 세운 뒤 계속 사업을 확장했고, 2007년에는 고려대 교우회장이 됐다.
하지만 현 정부 실세로 거론되면서 야당으로부터 여러 가지 인사 및 이권 개입 의혹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이 대통령 후보 시절 한나라당에 이 대통령 대신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수사 당시 박 전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세무조사 무마 혐의는 1·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천 회장은 이번에는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대출 청탁과 세무조사 무마 등 사업편의 청탁과 함께 40여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북악산에 건립 중인 돌박물관에 12억원 상당의 철근을 무료로 제공받은 것을 포함해 수년간 거액의 현금, 주식, 상품권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정치권은 또 천 회장이 현 정부 들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지난 정권 때 임명된 남 사장은 지난해 2월 연임에 성공했다. 야권은 남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을 이용해 천 회장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천 회장은 남 사장의 연임을 위해 정치권에 로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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