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아르헨 대통령 남편은… 인기 높은 前 대통령 차기 유력 대권주자
아르헨티나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이자 현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60)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이 나라의 정국에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26일 가벼운 감기 증세를 호소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던 키르치네르는 이튿날 아침 깨어나지 못해 급히 인근 산타크루즈 엘칼라파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9시15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그는 올 2월과 9월 두 차례 경동맥 수술을 받았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인 2003∼07년 아르헨티나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국가채무 상환유예를 선언하고 군부독재 시절 인물에 대한 사면법을 거부하는 등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농산물 수출 증대와 내수 확장 정책이 성공하면서 임기 말 지지도가 60%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를 후임에 당선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부부가 연이어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되는 기록을 남겼다.
키르치네르는 퇴임 뒤에도 집권 페론주의 정의당과 부인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내년 10월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거론돼 왔다고 전했다. 부인인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낮은 지지도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1차 대선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NYT는 그가 부인과 번갈아가며 몇 차례 대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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