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제2금융권도 대출로비 의혹

Է:2010-10-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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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7일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C&그룹에 지원한 1조3000억원대의 대출이 상당 부분 부당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대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C&그룹이 시중은행보다 규제가 약한 제2 금융권에서 수천억원대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의 로비나 외압에 의한 특혜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7년 우리은행이 600여억원을 C&그룹에 부당 대출해줬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대출 전 과정을 살피고 있다. 또 농협과 제2 금융권이 수천억원을 대출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2008년 10월 말 현재 C&그룹의 금융권 대출 규모는 1조3052억원이었다. 그중 증권사, 보험사 등 제2 금융권이 3480억원으로 27%를 차지했다. 검찰은 조선업황이 쇠퇴하던 2007년 C&중공업이 목포조선소 설립 명목으로 우리은행에서 1367억원을 대출받을 때 메리츠화재가 1268억원의 지급보증을 섰다가 손실을 본 사실을 파악하고 보증 과정을 확인 중이다.

C&그룹 임병석 회장은 2008년 10월 금융감독원 신용서비스실(현 기업재무구조개선단)을 방문해 자금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C&중공업과 C&우방은 2008년 12월 3일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검찰은 구속된 임 회장과 기업 인수·합병(M&A)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 7, 8명을 불러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로비나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7, 8층에 있는 이 회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내부거래 등을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외자금(회사 장부에 기재되지 않는 자금) 운용을 도운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콘도와 서울 프라자호텔, 골프장, 설악워터피아 등을 운영하는 레저기업이다.

김정현 박지훈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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