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맞나?… 소비자 체감 갈수록 내리막길, 물가불안 심리 1년만에 최고
정부는 경기지표 호조를 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를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향후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는 1년래 가장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부터 두드러진 물가상승세가 체감경기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8로 지난 7월 112 이후 3개월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11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경기종합지표인 C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많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의 뜻이다.
개별 항목으로 들어가면 특히 현재와 미래 살림살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비관적이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9월 98에서 이달에 92로 뚝 떨어졌다. 금융 위기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9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생활형편 전망 CSI는 99로 지난해 4월(95)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물가에 대한 우려는 높았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141로 9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오른 3.4%로 지난해 10월(3.4%)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의 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치(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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