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전도회 대표 문준섭 장로의 전도 인생… 어르신 7372명 ‘복음 영접’
7372명. 세계복음전도회 대표 문준섭(73) 장로가 2007년부터 7억원을 들여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까지 마친 노인들의 숫자다. 문 장로는 지난 4년간 900개 지역을 돌며 마을잔치를 열고 돋보기와 볼펜, 파스 등을 나눠주면서 영접기도를 시켰다. 유급 전도대원을 두고 50만∼100만원씩의 사례비도 지급했다. 유류비, 식대, 활동비 등 일체를 지원하면서 말이다.
“그 많은 돈을 들여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구요? 믿지 않는 한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접기도 시킬 때 성령님이 함께하셔요. 신기하게도 영접기도만 해도 노인들의 눈동자가 달라져요. 영적인 세계가 그렇게 예민하더라구요.”
문 장로가 새벽기도를 마치고 곧장 농어촌으로 달려가 마음 놓고 복음전도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은 금괴 유통업을 하는 딸 은경(46)씨의 도움이 컸다. 은경씨는 “아버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 하신다”며 군말 없이 돈을 댔다.
그렇다면 문 장로는 왜 농어촌 지역 노인들을 전도대상자로 잡았을까. “예수도 모르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교회 문턱 한번 넘어보지 못한 농어촌 노인들을 보면 그렇게 불쌍해요.”
지난 4년간 노하우가 쌓이면서 전도방법도 마을잔치나 기독교 영화 상영에서 돋보기 전도법으로 바꿨다. “돋보기 안경이 볼펜이나 파스보다 100배 효과가 커요.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트럭이 마을을 돌며 시력검사를 해드리고 무료로 안경을 나눠드린다고 홍보하면 교회로 많은 노인들이 모입니다. 거기서 번호표를 달아주고 영접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주민등록을 하면 국민으로서 정부의 혜택을 받듯 예수 영접도 입술로 고백만 하면 천국시민으로 혜택을 받는다’고요.” 시력검사와 영접기도를 마친 노인에겐 11단계 도수에 따라 돋보기 안경이 지급된다. 영접기도를 마친 노인들 명단은 지역 교회로 넘긴다.
문 장로는 조만간 전도대원들이 사용할 1t 트럭 7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트럭 7대 구입비만 해도 2억원이 넘어요. 여기에 차량 보험료와 안경 구입비 등 운영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죠. 하지만 한 영혼이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전도대원들은 트럭에 4000개의 안경, 파스 등 전도용품과 간이 세례기구 등을 싣고 전국을 누빌 예정이다. 세계복음전도회는 12월 말까지 이 사역에 동참할 전도대원을 모집한다. 모집된 대원은 2개월간 훈련을 받고 내년 3월 현장에 투입된다(02-744-5062).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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