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그들만의 리그’… SKY대 출신 80%

Է:2010-10-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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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그들만의 리그’… SKY대 출신 80%

지난 5년간 외무고시 합격자 가운데 ‘SKY대’(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가 21일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에게 제출한 ‘5년간 외무고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외무고시 합격자를 배출한 국내 대학은 11곳, 외국 대학은 3곳이었다.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74명)였고, 연세대(33명) 고려대(15명) 한국외대(9명) 서강대·이화여대(각 5명) 순으로 합격자가 많았다.

5년간 SKY대 출신 합격생만 122명으로 전체 합격생(151명)의 80.7%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생 중 SKY대 출신 비율이 약 53%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성균관대 인천대 제주대 등은 5년간 외무고시 합격자가 1명, 카이스트와 부산대는 2명뿐이었다. 그 외 베이징대(중국), 조지워싱턴대, 애머스트대(이상 미국) 출신 합격자가 1명씩이었다.

같은 기간 7급 외무영사직에 합격한 66명의 출신 대학은 한국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려대(9명) 성균관대(8명) 서울대(5명) 경희대·연세대·이화여대(각 4명) 출신 합격자 비율이 높았다.

외무고시 합격생의 고등학교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외무고시 합격자 110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상위 5개 학교는 모두 외국어고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합격자 배출 고교는 대원외고(9명)였고 명덕외고(7명) 이화외고(6명) 대일외고(5명) 대전외고(4명) 순이었다. 4년간 외고 출신 외무고시 합격자는 모두 41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7.2%를 차지했다. 이 기간 외무고시 합격생이 단 1명인 고교는 55곳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무고시는 뽑는 인원이 워낙 적다 보니 다른 고시에 비해 SKY대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또 외고 강세와 관련, “외교부가 외고 출신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며 “고시 전반에 걸쳐 외고 출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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