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영암벌, 무한질주가 시작된다…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Է:2010-10-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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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개막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 그랑프리는 이날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12개 레이싱 팀의 자동차 24대가 굉음을 울리며 첫 공식 연습 주행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3일엔 예선, 24일엔 결선이 진행된다. 순위는 5.615㎞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825㎞)를 돌아 결정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11번째 국가가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한 팀도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영암 F1 그랑프리 경주장은 2007년 10월부터 간척지 185만3000㎡에 3400억원을 들여 트랙 길이 5.615㎞, 관중석 12만석 규모로 건설됐다. 높이 28m, 길이 340m에 모두 1만60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웅장한 중앙 관중석은 지붕이 기와집의 처마를 연상시키는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트랙 길이가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긴 코리아 서킷 경주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드라이버들이 주로 쓰는 근육을 반대 방향으로 써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또 대회 운영상 메인 관람석 내 중계방송실과 미디어센터를 수시로 통행할 수 있는 서킷 횡단 통행로가 외국의 경우 주로 지하에 설치됐으나 코리아 서킷에선 연약지반을 고려해 한국의 미를 물씬 풍기는 한옥 육교형식으로 건설됐다.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국내외 정·관·재계 인사들과 외교사절들이 다수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남출신 최초 총리인 김황식 국무총리의 참석이 예정돼 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찾을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10여명 및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외교사절들도 방문한다. 르노삼성과 LG 등 국내외 대기업 최고 경영자들도 참관을 위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경주장이 있는 영암과 목포 등지에서는 대회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7년간 F1대회를 개최해 국가 브랜드가치 향상과 생산유발효과 1조8000억원, 소득유발효과 4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6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8000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박준영 전남 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F1 자동차대회를 통해 전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박 지사와 조직위원회, 전남도민에게 축하와 격려를 드리며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영암=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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