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 내정… 외교·남북문제 ‘정통’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58)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천 내정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외교통상부의 변화를 지원하고, 4강 외교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당면 외교 현안을 치밀하고 유연하게 처리하면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천 내정자는 외교부 내 다자회담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2006년 4월부터 2년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폐기를 위한 단계적 행동계획인 ‘2·13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영국 대사를 맡아 지난해 3월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성환 전 수석을 장관으로 임명한 이후 후임 수석의 콘셉트를 계속 고민해왔다. 외교 국방 남북관계를 두루 보좌할 인물을 찾았다. 천 내정자와 함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이 검토됐으나, 결국 천 내정자로 낙점됐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원만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천 내정자는 6자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풍부하고,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큰 성과를 보여온 다자외교에서도 협상력을 인정받아왔다.
인사검증에서도 결격 사유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천 내정자는 외교부 내 비주류인 부산대 출신으로 외교부 인사개혁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밀양(58)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시 11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통상부 제2차관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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