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가 ‘신 한류 열풍’ 일등공신
소셜 미디어가 ‘신(新)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아이돌 그룹이 이끄는 신 한류시대’ 보고서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의 일등 공신으로 유튜브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의 확산을 꼽았다. 아이돌 그룹의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쉽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콘텐츠를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링크하고 지인들과 공유하면서 확산을 가속화시킨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를 거쳐 해외 언론이나 관련 업계에 직접 노출되기도 한다. 원더걸스가 대표적이다. 원더걸스는 2008년 미국의 연예 분야 파워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이 자신의 블로그에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극찬하며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고, 이를 본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진출 양상도 달라졌다. 국내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다음 해외로 나가는 게 과거 추세였다면 최근에는 한국에서 발표되는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즉시 소비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2NE1의 신곡 ‘박수쳐’는 발표 하루 만에 유튜브 영상 조회수 47만을 돌파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호주, 캐나다, 영국에서 당일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 확산이 오히려 한류를 위협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수 선임연구원은 “태국, 대만 등 동남아에서 한국인 스태프,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모방 콘텐츠의 수준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의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아이돌 편중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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