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신지애·최나연, LPGA 상금왕 ‘우정의 경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원투펀치’ 신지애(22·미레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시즌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인 상금왕 등극을 향해 절친한 친구가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2년 연속 ‘상금퀸’에 도전하고 있고, 최나연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첫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나연이 11일(한국시간) 끝난 나비스타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을 144만9052달러로 늘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랭킹 1위 신지애(146만3833달러)에 1만4781달러로 바짝 따라붙었다.
현재 상황으로는 최나연이 다소 유리하다. 앞으로 남은 LPGA 투어 대회는 6개에 불과하지만 신지애는 이 가운데 3개 대회 정도에만 출전할 예정이고, 최나연은 5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위인 신지애는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무리한 강행군보다는 올 시즌 남은 미국과 멕시코 대회에 불참할 뜻을 비쳤다. 신지애는 나비스타클래식에 이번 주 CVS파머시 LPGA챌린지(미국)에 불참한다. 신지애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사임다비 LPGA대회(22∼24일)를 시작으로 한국(29∼31일·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일본(11월 5∼7일·미즈노오픈)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 잇따라 참가한다. 그렇지만 다음달 11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미국)에는 빠질 생각이다.
반면 최나연은 마지막까지 LPGA 투어에 ‘올인’한다. 상금왕은 물론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상금왕에서는 신지애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은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69.89타로 크리스티 커(미국·69.93)에 0.04타 앞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선수 중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선수는 2003년 박세리와 2004년 박지은 2명뿐이다. LPGA에서는 올해의 선수와 함께 베어트로피 수상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긴다. 최나연은 “상금왕 보다는 베어트로피에 더욱 욕심이 난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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