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청석학원… 청주대 노조, 10월 19일 파업 예고
충북지역 최대의 사학재단인 청석학원이 여러 악재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청주대학교 등 총 7개 학교로 구성된 청석학원은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학원 설립자 후손들 간의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주대의 허위 자료 공시로 수십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청주대 노조의 총파업까지 예고돼 있다.
청석학원은 1924년 청암 김원근(1886∼1965), 석정 김영근(1888∼1976) 형제가 함께 세웠지만 현재 학원 이사진에는 석정계 후손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2009년 등 수차례 이사회 참여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청암계의 거부로 이사회 참여가 좌절됐던 석정계 후손들은 3대 후손에서 이사회 참여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나서면서 양측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석정계 후손은 “정관에 50대50의 지분관계가 명시돼 있지만 이사직 한 자리를 요구하는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두 할아버지의 뜻이 잘 이어지도록 석정계 후손들의 이사회 참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행정직원 125여명으로 구성된 청주대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학교측이 노조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 지급, 김 총장의 독단적인 학교운영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지난달엔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 점검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한 사실이 드러나 사업비 37억2400만원 전액을 돌려줘야 할 형편이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